소리없이, 아름다운 소녀의 얼굴에 투명한 액체가 흐르기 시작했다.
「 ……우는거야? 」
소년은 소녀를 위로 해 줄 수 없다는걸 알기에, 더 없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 날 봐. 날 봐줘…
이제 그만 잊을때도 됐잖아…
언제까지나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 」
소년의 공허한 울림.
소녀의 눈에서는 계속 투명한 액체가 흘렀다.
「 있지, 날 바라보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니까, 네가 웃을 수 있을 때까지 널 지켜보는 것… 그거 하나만 허락해줘. 」
ㅡ 그러니 부탁이야. 제발 내가 널 떠나 갈 수 있게,
내가 널 잊을 수 있게. 웃어줘.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