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 - 직선은 원을 살해하였는가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1 - 직선은 원은 살해하였는가 
저자 : 장용민 / 출판사 : 시공사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 이상, <날개>中

  렛츠리뷰에서 "이상"의 시로 소설을 썼다는 책을 보고 바로 신청해 당첨된 책. 오늘까지 리뷰를 쓰라고 해서 덜덜 떨다가 책 다 읽고 이제야 날림 리뷰를 쓴다. 2권도 받았으니, 2권은 더 착실하게 써야지oTL


-------밑부터 미리니름(네타바레)투성이입니다. 읽기 싫으신 분은 읽지 말아주세요.


  일단, 프롤로그에서는 이 소설의 중심이 되는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시 전문이 나온다. 소설을 읽기전에, 소설과 어떤 연관이 있나 몇번을 읽어보았지만 답은 내릴 수 없었다. 띄어쓰기도 없고, 난해한 문장으로만 이뤄져서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뭐, 이상의 시 전체가 다 그러니 어쩔 수 없지만.

  프롤로그를 몇 번 읽고 본문으로 들어가자 뭔가를 찾아 헤메는 은표가 나온다. 그리고 쫓기는 은표. 지우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는다. 지우는 은표가 마지막으로 남긴 서울역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은표가 남긴 자료를 찾으러 간다. 그리고 이상의 시를 해석해 찾아내지만, 암호라는 벽에 부딪힌다. 이것저것 암호를 넣어보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마지막으로 지우와 은표가 처음 만나게 도와줬던 말. [지금까지의 이상과는 다르다]로 수수께끼가 풀린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지우와 은표의 첫 만남에 대해 다룬다. 지우는 졸업 논문을 두번이나 빠꾸당한 평범한 국문학과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이상 김해경의 시집, <異常, 以想, 李箱>을 발견하게 된다.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쓰기를 권유했던 고등학교 선생님을 상기하게 된다. 선생님이 전근가시기 전에 말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지우는 이상에 대한 논문을 쓰기 위해 자료를 모은다.

  그리고 그렇게 자료를 찾던 중, 자신이 소설을 연재하는 카페에서 [MAD이상]동호회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차근차근 하는 지우. 고등학교 선생님이 하셨던 말인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를 인용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지우에게 참신한 답을 선사해줘서 당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과 함께, 홍대의 클럽으로 올 것을 부탁한다. 클럽에 가서 처음 만난 은표와 지우. 은표는 동호회 회원이 당신과 나 뿐이라면서 자신이 이 동호회를 만든 이유를 설명한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이상, 그의 행적을 쫓아 음모를 꾸미자고. 그런 제안에 매료된 지우, 은표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한다. 

  자료를 찾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그걸 토대로 소설을 써 인터넷에 올리자 조회수 19000이라는 대박을 터트리고, 독자들이 그 소설에 관한 얘기를 은표의 메일에 보내게 된다. 어느 날, [거세한 양]이라는 닉을 가진 사람에게 메일이 온다. 박정희 정권 시절의 정보부에 관한 얘기가 젹혀있는 메일이었다. 그 메일에 흥미를 느낀 은표는 국정원을 해킹해 그 사건의 주요 인물을 알아낸다. 지우는 이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써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은표는 기어이 쓰고 만다.

  소설에 거론된 정보부 사람이 죽었다는 신문기사에, 은표와 지우는 자기들이 썼던 소설에 대한걸 파헤치기 위해 정보부 사람들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급 전개되는 이야기에 나는 눈을 뗄 수 없었다. 은표와 지우가 찾아 헤메는 "진실"이 너무나 멀리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상 김해경과, 역사적 이야기들이 개연성있게 짜여져 있는 소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정말로. 나머지는 책 읽는 사람의 생각에 맡기련다. 여기서 아무리 내 생각을 써봐야, 다른사람 생각과는 다를테니까. 나는 그랬는데, 너는 안그렇니? 해봐야 의미도 없는거고.

  1권 다 읽었으니, 2권도 읽어야겠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by 유하 | 2007/12/09 19:16 | 기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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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2SNAKE at 2007/12/09 19:35
렛츠리뷰가 뜬 걸 보니 재판된 모양이더라고요. 구판은 가지고는 있는데 1권만 읽고 2권을 안 읽었네...;;;
Commented by 호넷 at 2007/12/11 10:55
아흣, 어려워요 어려워요.
Commented by 프라도 at 2007/12/12 08:16
동명의 영화와 같은 건가요?
영화도 아직 못봤지만;;;
Commented by 유하 at 2007/12/25 10:20
M2SNAKE : ...2권 드릴까요(...) <-읽기 싫다
호넷 : 읽는 저는.. 우에엑@_@
프라도 : 같은거래요~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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